초저금리에 특정금전신탁 다시 부상…한달만에 12조원 늘어

입력 2014-09-22 06:07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특정금전신탁 상품이 다시부상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증권, 은행, 보험사에서 판매되는 금전신탁 수신잔액은 281조1천87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조4천74억원(4.6%)나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작년 1월의 6.4% 이후 최고치다.

금전신탁의 잔액 증가율(전월 대비)은 2월 0.6%, 3월 0.4%, 4월 0.7%로 0%대를3개월 연속 유지하다가 5월 3.1%로 급등한 뒤 6월(-0.7%)에는 뒷걸음쳤다.

지난 7월의 증가세는 동양사태 이후로 주춤하던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이 다시인기를 끄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7월말 현재 특정금전신탁 수신잔액은 208조7천511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4천9억원이 늘어 연기금이 투자하는 불특정 금전신탁까지 포함한 전체 금전신탁의 수신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정금전신탁이 다시 부상한 데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은행들이지난 7월 예금 금리를 미리 내리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나선 시중자금이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신탁부 직원은 "7월에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미리 떨어지면서 위안화 예금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이 많이 늘었다"며 "8월 이후에도 비슷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예금과 맞물린 증권사 특정금전신탁의 수익률은 연 2.8∼3.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은 보수적인 신탁상품 운용으로 증권사처럼 뚜렷한 증가세는 감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원금을 보장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주가연계증권(ELS)에대해서도 고객들의 관심이 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과거라면 고객들이 눈길을 주지 않을 목표 수익률 5%의 원금비보장형 ELS에도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특정금전신탁은 기업어음(CP), 회사채 등 고객이 지정한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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