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세종시 주말부부' 공무원 배우자 인사교류 추진

입력 2014-09-22 12:00  

기획재정부가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주말부부' 생활을 하게 된 공무원 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섰다.

기재부는 가족과 떨어져 세종시로 온 기재부 4급 이하 직원 중 배우자가 공무원이거나 공공기관 직원인 경우를 대상으로 세종시 및 대전 등 인근지역으로의 동반이주 희망자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총 18명이 배우자의 인근지역 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기재부는 동반이주 희망 직원 배우자의 소속기관과 직급, 근무희망기관, 이주희망 사유 등을 파악한 뒤 관련 기관에 인사교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이번 인사교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민간기업까지 인사교류 협조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교류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달 열린 업무효율화 토론회에서 '주말부부' 직원들의 사연과 의견을 듣고 관심을 보이면서 추진됐다.

토론회에서 직원들은 세종시 이주로 인해 생각지 못한 주말부부 생활을 하게 돼육아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게 됐으며 가정불화까지 생기고 있다고 하소연한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직원들의 배우자가 세종시나 인근지역으로 전입해 부부가 동반이주를 하면 조기정착과 생활안정, 가정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재부를 시작으로 다른 세종시 이주 부처들로도 이런 제도가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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