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지주회사 순이익 배로 증가(종합)

입력 2014-09-22 14:05  

<<신한지주 순이익 수정 및 BIS비율 하락 이유 추가>>총 자산 1.7% 증가…신한·하나·농협·KB 순

상반기 국내 11개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4조9천4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5천998억원(110.7%) 증가했다.

순이익 중 은행 부문이 56.9%로 가장 높고, 비은행(20.4%), 금융투자(9.9%), 보험(3.4%)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우리금융지주가 1조3천380억원으로 작년보다 481.7% 증가했고, 신한지주[055550]는 2.9% 증가한 1조1천34억원을 기록했다. KB지주도 28.3% 늘어난 7천722억원, 하나지주는 70.7% 증가한 5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지주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계상했던 지방은행 분할 관련 법인세 비용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환입되는 등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은행지주 11곳 중 9곳은 순이익을 냈으나, 외국계인 씨티와 SC는 각각 668억원과 147억원의 적자를 냈다. 희망퇴직에 따른 해고급여 비용이 각각 약 2천450억원과 약 340억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6월 말 기준 11개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총 자산은 1천935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31조5천억원(1.7%)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대출채권이 가장 크게증가(42조5천억원)했다.

총 자산은 신한지주가 323조원으로 가장 크고, 하나(314조9천억원), 농협(310조9천억원), KB지주(299조1천억원)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본비율은 13.86%로 작년 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부적격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금액이 증가하고, 일부 은행지주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의 조기 상환 등에 의한 총자본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씨티(17.22%)와 SC지주(16.25%)가 상대적으로 높고, 하나(12.19%)와 JB지주(11.

7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실 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1%로 6개월 전보다 0.10%포인트 하락했고, 대손충당금 등 적립률은 116.90%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씨티(257.13%)와 신한(165.81%)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농협과우리지주는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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