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9월 한국 제조업 PMI 48.8…두 달만에 재하락

입력 2014-10-01 10:17  

"중국 등 수요약화로 신규주문 감소…당국 경기부양 압력 느낄 것"

HSBC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두 달만에 반락해 기준치(50.0) 밑으로 떨어졌다.

1일 HSBC에 따르면 9월 한국 PMI는 제조업 생산 감소 여파로 전달(50.3)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8.8로 나타났다.

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 50 초과는 증가, 50 미만은 감소를 뜻한다.

한국 PMI는 세월호 참사 이후 4∼6월 3개월 연속 하락해 48.4로 하락했다가 7∼8월 두 달간 상승해왔다.

HSBC는 9월 경기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주문 약세를 꼽았다. 신규 주문이 5개월동안 네 차례 감소했으며, 9월에는 최근 3개월간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은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신규주문 감소로 제조업 생산은 6월 이후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 생산은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11개월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고용 증가율은 약세를나타냈으며 응답자의 85%가 전달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로널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 악화는 중국을 비롯한시장 수요가 여전히 약세임을 나타낸다"며 "9월 한국 제조업은 강한 역풍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경기 약세로 정책 당국은 경기 부양에 압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행보에 대해서는 2.2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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