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빅데이터 활용, 개인정보 보호로 위축 우려"

입력 2014-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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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의 빅데이터 활용이 개인정보 보호문제로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산업의 빅데이터 활용과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사회적화두로 떠오르면서 빅데이터 활용이 위축될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연초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으로 개정된 금융지주회사법령이 금융산업빅데이터 활용의 활성화에 제약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월말 시행 예정인 개정 법령은 금융지주 내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의 고객 정보를 상품 마케팅 등에 폭넓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의 마찰을 극복하는 조화로운 추진 방향을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사의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양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삼성카드, 교보생명 등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현재 국내 카드사들은 카드 이용자의 소비 행태에 기반을 둔 상품이나 마케팅개발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은행은 빅데이터를 시범적으로 활용하거나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보험사들은 일부 보험사기 등을 걸러내는 용도로 빅데이터를이용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국내 금융사의 빅데이터 활용은 외국에 비해 아직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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