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잠재 성장률 3%중반"…올해 전망치 하향 시사(종합3보)

입력 2014-10-07 21:3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3% 중반이라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이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수정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이) 3% 중반은 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한은이 지난 7월 전망 때 제시한 3.8%에는 "조금 못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잠재성장률에 대해 "3%대 중반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월 이 총재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통상 3%대 후반으로 이야기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은 조사국 실무자는 "잠재성장률에는 추정 오차가 있기 때문에 기존 추정에서 많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0만원권 발행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고 앞으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당장에 추진할 문제는 아니지만 사회적인 여건이 성숙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엔저와 관련해서는 "주의깊게 보고 있다"면서도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해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의 하한이나 적정금리와 관련, "자본유출이 되는 수준에 가깝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 "명목 하한 금리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한다"면서 시장 영향을 이유로 추정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의 역할이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는 데 대해서는 "어떤 형태든 유관기관 간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대처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5만원권을 둘러싼 지하경제 논란과 관련, "현재 화폐 수요 형태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조금 더 객관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