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사회적 책임투자에 나서기는커녕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그룹 계열금융사와 거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KIC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KIC가 미쓰비시UFJ와 채권 및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다"면서 KIC에 사회책임투자제의 도입을 주문했다.
사회책임투자는 단순히 수익성만 따지지 않고 투자에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방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인권침해, 무기생산, 환경파괴등을 이유로 60여개 기업을 투자 회피 대상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오 의원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선정한 투자 회피 대상에는 월마트,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담배나 접속탄 생산을 이유로 한화, KT&G, 풍산 등 한국 기업도 포함된 바 있다"며 "그러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이 사회책임투자를 일부 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KIC가 수익률을 핑계로 사회책임투자를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덧붙였다.
오 의원은 "KIC는 사회책임투자 도입을 검토하고 미쓰비시UFJ를 투자 및 거래배제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KIC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KIC가 미쓰비시UFJ와 채권 및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다"면서 KIC에 사회책임투자제의 도입을 주문했다.
사회책임투자는 단순히 수익성만 따지지 않고 투자에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방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인권침해, 무기생산, 환경파괴등을 이유로 60여개 기업을 투자 회피 대상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오 의원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선정한 투자 회피 대상에는 월마트,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담배나 접속탄 생산을 이유로 한화, KT&G, 풍산 등 한국 기업도 포함된 바 있다"며 "그러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이 사회책임투자를 일부 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KIC가 수익률을 핑계로 사회책임투자를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덧붙였다.
오 의원은 "KIC는 사회책임투자 도입을 검토하고 미쓰비시UFJ를 투자 및 거래배제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