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적완화 후폭풍…환율 장중 11원 급등(종합2보)

입력 2014-11-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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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정, 환율 급등 및 달러화 강세 배경 등을 추가, 환율 시황 업데이트.>>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여파로 환율이 장중 10원넘게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3일 오전 9시45분에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오른 달러당 1,079.8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여 오전 10시49분 현재 환율은 종가 대비 8.0원 오른 1,076.5원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지난달 31일 오후 전격적으로 발표한 양적완화 확대가 이날까지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적완화 확대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을 타자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BOJ의 전격 발표로 달러화 강세가 다시 자극받았다"며 "이번 주 환율은 달러 강세에 편승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31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엔을 돌파하자 115엔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해석됐다.

엔화 약세로 원·엔 재정환율이 하락하면서 한국 정부가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경계할 것이라는 점도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엔 환율은 이날 개장 직전 100엔당 950원을 밑돌기도 했으며, 오전 10시46분 현재 오전 6시 종가보다 3.80원 오른 100엔당 954.70원이다.

다만,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7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이달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커 환율 상승이 억제될 수 있다.

무역흑자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화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 환율 상승을 어느정도 상쇄한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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