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OPEC 합의 불발에 급반등(종합)

입력 2014-11-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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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무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107.9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화 강세 국면이 조정을 받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 달러당 1,100원 선을 내줬다.

그러나 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달러화가 강세로 전환, 환율은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고 10원 가까이 올랐다.

달러화 강세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여기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엔저'(엔화가치 약세)로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30원대까지 내려옴에 따라 외환당국이 엔저를 의식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작용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가 이어지자 장중 숏커버(달러화 손절매수) 물량까지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1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3.76원 오른 100엔당936.89원이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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