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의 여파로 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오른 1,112.
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졌다.
이는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의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를 삭제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미국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 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강세요인이다.
반면 엔화는 1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한 등급 낮춘 여파로 약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5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짓는 주요 지표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11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달러화의 약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반대로 지표가 예상보다 좋을경우 12월 내내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을 그대로 추종하는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황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진우 NH농협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막대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의증시·채권 순매수는 원화 절상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환율은 오직 엔·달러만 쫓아다니는 상황"이라며 "이런 기존 추세에 대한 조정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72원 오른 100엔당 933.01원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오른 1,112.
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졌다.
이는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의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를 삭제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미국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 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강세요인이다.
반면 엔화는 1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한 등급 낮춘 여파로 약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5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짓는 주요 지표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11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달러화의 약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반대로 지표가 예상보다 좋을경우 12월 내내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을 그대로 추종하는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황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진우 NH농협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막대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의증시·채권 순매수는 원화 절상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환율은 오직 엔·달러만 쫓아다니는 상황"이라며 "이런 기존 추세에 대한 조정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72원 오른 100엔당 933.01원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