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속도 조절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종합)

입력 2014-12-09 10:01  

급속한 강(强) 달러 현상이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달러당 1,114.1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5원 내렸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20원 선을 넘어서며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기록했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달러화 강세를 불렀다.

그러나 가파른 달러화 강세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나와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떨어졌다. 달러당 121.84엔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현재 120.84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잠시 주춤한 것일 뿐 일본과 유로존의 경제 위축으로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부담이 되는 요소"라고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20원 아래로 내려온 이후 높아진 외환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이다.

원화와 엔화는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달러화 대비 가치를 비교한 재정환율로 두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매긴다. 원·엔 환율을 떠받치려면 원·달러 환율 조정에 나서야 한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원 아래로 저점을 낮춘 상태다. 엔·달러 환율의하락 속도가 원·달러 환율보다 빨라서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5일 915.3원으로 920원대가 붕괴했고 8일에도 장중 100엔당 914.17원까지 떨어졌다가 926.22원에 마감했다. 원·엔 환율이 저점을 낮춰가며 2008년 3월 6일(저가 910.68원) 수준에 서서히 근접하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43원 내린 100엔당 921.79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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