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대 근접…5.6원 하락(종합)

입력 2014-12-10 16:07  

엔·달러 환율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데 따라 원·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내린 1,102.2원에 마감했다.

중국과 그리스발(發)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자엔·달러 환율이 급락세(엔화 강세)를 보였고, 여기에 동조해 원·달러 환율도 떨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과열된 증시로 투기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려고 단기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사용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증시는 전날 5%대로 급락했다가 이날 반등하는 등 요동쳤다.

그리스에선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선을 올해 12월 17일로 앞당기겠다는 발표가나와 불확실성이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서 지난주 121엔대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현재 달러당 119엔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일본 닛케이 주가지수의 2%대 하락으로 엔·달러 환율이 118엔대로떨어지자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키웠다.

통상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지만 이번에는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중국과 그리스에서 등장한 불확실성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른 차익 시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9.1원까지 떨어졌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는 14일 열리는 일본의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승리한다면 시장 참가자들이 다시 엔화 약세에 베팅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7원 내린100엔당 925.48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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