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대출 현황과 성격, 향후 대응방안 등 추가.>>러시아 13억6천만달러, 신흥 15개국 82억달러금감원 "국내 금융사 영향 크지 않지만 예의주시"
국내 금융기관의 러시아에 대한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3억6천만달러(한화 약 1조4천7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흥 15개국의 익스포저 총액은 82억달러, 우크라이나 2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97억7천만달러(약 10조6천억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11개 국내 금융기관이 러시아에 제공한 대출, 신용공여 등 익스포저는 13억6천만달러로 전체 대외여신 1천83억4천만달러의 1.3% 규모다.
수출입은행이 9억5천830만달러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2억3천140만달러, 우리은행 9천160만달러, 외환은행 2천만달러,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천900만달러,농협이 1천만달러다.
수출입은행의 익스포저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에제공한 5억200만달러다.
현재 러시아에는 우리은행, 외환은행 두 곳의 지점이 있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삼성화재 등이 사무소를 두고 영업중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익스포저가 9억2천800만달러로 줄었다"면서"현재 러시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의 신용등급과 투기등급, 유가수준 등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부터 러시아 관련 신규 대출을 하지 않으면서 익스포저를 줄여왔다. 산은 관계자는 "유가 하락 이전부터 러시아 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1년 전부터 관리에 들어갔다"면서 "익스포저를 최소화해 대비해온 만큼 현재까지 러시아 대출 관련해 원금상환 등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현지 차주 대출이 없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모두러시아 현지로 진출한 국내 기업 대출이며 이마저도 보증부 대출이거나 담보 대출이 많기 때문이다.
김진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전체적으로 러시아의 익스포저 비중이 미미해 국내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루블화 폭락에 따른디폴트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위기에 빠질 경우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익스포저는2억4천만달러(비중 0.2%)다.
금감원이 최근 금융불안 가능성이 제기된 주요 신흥국의 익스포저를 점검한 결과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15개 신흥국의 익스포저는 81억7천만달러이며 전체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을 보면 인도네시아 29억8천만달러, 인도 21억달러, 브라질 14억4천만달러, 터키 5억5천만달러, 헝가리 4억달러, 칠레 2억6천만달러 등이다.
조성래 금감원 외환감독국장은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만기 차입금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고 조달금리 수준도 변동이 크지 않는등 외화자금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에서도 은행의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그러나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른 신흥국으로 옮아붙을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yks@yna.co.kr, pan@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금융기관의 러시아에 대한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3억6천만달러(한화 약 1조4천7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흥 15개국의 익스포저 총액은 82억달러, 우크라이나 2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97억7천만달러(약 10조6천억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11개 국내 금융기관이 러시아에 제공한 대출, 신용공여 등 익스포저는 13억6천만달러로 전체 대외여신 1천83억4천만달러의 1.3% 규모다.
수출입은행이 9억5천830만달러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2억3천140만달러, 우리은행 9천160만달러, 외환은행 2천만달러,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천900만달러,농협이 1천만달러다.
수출입은행의 익스포저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에제공한 5억200만달러다.
현재 러시아에는 우리은행, 외환은행 두 곳의 지점이 있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삼성화재 등이 사무소를 두고 영업중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익스포저가 9억2천800만달러로 줄었다"면서"현재 러시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의 신용등급과 투기등급, 유가수준 등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부터 러시아 관련 신규 대출을 하지 않으면서 익스포저를 줄여왔다. 산은 관계자는 "유가 하락 이전부터 러시아 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1년 전부터 관리에 들어갔다"면서 "익스포저를 최소화해 대비해온 만큼 현재까지 러시아 대출 관련해 원금상환 등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현지 차주 대출이 없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모두러시아 현지로 진출한 국내 기업 대출이며 이마저도 보증부 대출이거나 담보 대출이 많기 때문이다.
김진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전체적으로 러시아의 익스포저 비중이 미미해 국내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루블화 폭락에 따른디폴트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위기에 빠질 경우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의 익스포저는2억4천만달러(비중 0.2%)다.
금감원이 최근 금융불안 가능성이 제기된 주요 신흥국의 익스포저를 점검한 결과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15개 신흥국의 익스포저는 81억7천만달러이며 전체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을 보면 인도네시아 29억8천만달러, 인도 21억달러, 브라질 14억4천만달러, 터키 5억5천만달러, 헝가리 4억달러, 칠레 2억6천만달러 등이다.
조성래 금감원 외환감독국장은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만기 차입금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고 조달금리 수준도 변동이 크지 않는등 외화자금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에서도 은행의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그러나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른 신흥국으로 옮아붙을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yks@yna.co.kr, pan@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