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러시아發 악재, 국내 불안 직결 가능성 희박"

입력 2014-12-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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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무처장 주재 금융시장 실무 점검 회의

금융당국이 러시아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국내시장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잠정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고승범 사무처장 주재로 국내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이런내부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유가 하락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러시아 금융 불안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면서 이날 국내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이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종료된 직후 금융정책국과 자본시장국소속 과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자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 회의에서 "현 상황에서 볼 때 러시아 금융불안이글로벌 금융위기나 국내 시장 불안으로 직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유가 하락추세는 한국의 경상수지 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 긍정적인 재료가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 사무처장은 다만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 때 글로벌 자금 시장의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경기 지연이 한국 경제에 잠재적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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