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교보생명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조정

교보생명은 22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자사의 'A2'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2' 등급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교보생명은 2008년부터 7년 연속 A2 등급을 유지해 오고 있다.

무디스는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올려 앞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밝게 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교보생명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우수한 보험계약 유지율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매우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 등 탄탄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비율은 자기자본에 대해 장기 부채로 남아있는 타인자본 비율이다.

보고서는 또 "자본적정성을 현재처럼 유지하고, 역마진과 고위험 자산비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앞으로 신용등급 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생명은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321.3%(2014년 9월)로 글로벌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고,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4년 이후 국내 대형 3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