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女과장 4명으로 늘어…"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

입력 2014-12-30 11:00  

기획재정부가 30일 직제 개정으로 신설되는 재정기획국 4개과와 공석 직위 등에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장윤정(여·행시 43회) 전 미래사회전략팀장이과장으로 승진해 규제개혁법무담당관에 발탁된 점이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여성인 장 과장이 그동안 미래사회전략팀장으로서여성 경력단절 예방 정책을 총괄하며 보여준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행시 43회선두주자로 과장에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다른 정부 부처보다 여성 국·과장이 많지 않은 편이다. 장 과장의 합류로 기재부의 여성 과장은 역대 최다인 4명으로 늘었지만 아직 국장급 인사는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경직 행정고시의 경우 과거 20명을 뽑을 때에는 여성이 거의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1990년대 이후 30명, 50명으로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비로소 기재부에도 여성 인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과장급 인사는 100명(본부 97명·복권위 3명)이다. 장 과장 이외의 여성 과장 3명은 김경희 소득세제과장, 장문선 문화예산과장, 신언주 발행관리과장이다.

최근 몇 년간 기재부에서 업무를 시작한 사무관들 중 여성의 비율은 30~40%에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몇년 뒤에는 여성 과장이 10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여성 국장,실장도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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