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석유·화학제품 가격에 유가 인하분 반영돼야"(종합2보)

입력 2015-01-07 17:56  

<<최경환 부총리의 국제유가 하락분을 석유화학 제품 원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발언내용 추가.>>"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신산업 투자확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국제유가 인하분이 제품가격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에서 신산업 기업인과 간담회를 한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져 원가에서 유가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제품 원가가 인하됐다"며 "인하분이 가격에 적절히 반영돼 소비자에게 혜택이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다른 분야에서도 유가 인하분이 제품가에 반영돼 소비자의 구매력, 실질소득 증가로 이어져야 내수가 활성화되고 경제 선순환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강조했다.

그는 관련 대책을 정부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유류세 등 세금 인하 문제는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내려왔지만, 국내 휘발유 평균값은 1천500원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국내 휘발유 가격의 절반 이상은 세금이기에 국제유가가 45달러 아래로 내려가야 휘발유 1천500원대가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8.08달러로 50달러선이 붕괴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월평균 45달러였던 2009년 3월 국내 휘발유 평균값은 1천530원이었다.

최부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3D프린터 제조업체 ㈜로킷을 둘러보고 주요 신산업기업인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 R&D 지원 전반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먼저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ICT와의 결합,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한편, 우리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차세대 먹을거리인 신산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D프린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과 같은신산업 분야는 아직 기술개발 중이거나 초기시장 형성단계에 있지만 잠재력이 매우크다"면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어려울 때마다 선제적 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기업가적본능으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면서 "정부도 공공 선도 프로젝트를마련하고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신산업 지원을 요청했다.

유석환 ㈜로킷 대표는 "기업에서 30여년 일하다 은퇴하고서 대학교수를 하면서젊은이들이 취업에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알게 됐다"며 "청년 실업문제에 탈출구가 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2년 전 3D프린터 업체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취업이 안 되는 청년들은 창조경제가 피부로 와 닿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청년 창업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로봇 관련 중소기업인 KNR, 빅데이터업체 와이즈넛, 웨어러블디바이스업체 유즈브레인넷, KT[030200], SK텔레콤[017670] 등 기업 관계자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kbin@yna.co.kr,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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