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가세한 게임 수출 다시 탄력

입력 2015-01-10 06:07  

해외업체는 국내 시장에 진출…"경쟁 심화"

한동안 힘을 못 쓰던 한류 상품 중 하나인 게임수출에 다시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모바일 분야가 가세한 덕도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1월 경상수지 가운데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 흑자는 8억4천290만달러로, 작년 동기(3억1천700만달러)의 약 2.7배로 늘었다.

컴퓨터서비스의 수출액이 15억7천82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억1천860만달러증가한 영향이 컸다.

컴퓨터서비스 수출은 한국 게임 수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 포함)의 다운로드 대가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가공서비스를 포괄한다 이에 따라 한류 상품 중 K팝이나 영화, 방송처럼 조명받지는 못해도 경제적인 성과는 다른 한류 콘텐츠보다 훨씬 큰 게임의 전체 수출 역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게임 수출은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2012년 11.0% 늘어나는 등 한동안 두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다가 2013년 2.9% 증가에 그치면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애초 2014년에도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게임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1.5%로 제시하기도했다.

콘텐츠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전체 게임업계의 매출 등 업황은 전망대로 좋지않은 상황이지만 수출은 애초 예상보다 좋은 편"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모바일게임수출이 커지면서 선전했다"고 전했다.

실제 콘텐츠진흥원이 작년 12월 펴낸 Ɖ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보면 상장기업의 2013년 게임 수출액 증가율은 3.7%였으나 작년에는 1∼9월 수출이 7억2천283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4% 늘었다.

모바일게임에서 강점을 보여온 상장업체 컴투스[078340]는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 신작 게임의 글로벌 다운로드 횟수가 2천만건을 넘어서면서 3분기 중수출액이 1천5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배 수준으로 늘기도 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도 중국 등 해외 업체의 도전이 거세지고 심지어 국내 시장에서도 외국 업체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정도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한 '클래시 오브 클랜'도 핀란드 업체인 슈퍼셀이 개발한 게임으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에 인수되고서 방송 광고 등 대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콘텐츠진흥원은 Ɖ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해외 업체들의 적극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의 제작 부문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고 "개발력을 담보할 수 있는 인력 양성과 자본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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