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인 부산 국제시장을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 속 장면을 언급하며 애국심을 강조하고 김무성 새누리당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잇따라 관람하면서 정치권에 한바탕 바람이 분 데 이어, 경제수장인 최 부총리도 '국제시장' 열풍에 동참한 것이다.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6·25 전쟁 이후 한국사회의 빈곤 등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아 일각에서는 '보수층을 겨냥한 정치영화'이라는 의견이 나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최 부총리의 시장 방문은 정치적인 메시지보다는 '후손을 위한 구조개혁'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경제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
최 부총리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 '덕수'의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오는 '꽃분이네' 가게를 포함해 국제시장 곳곳을 돌며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손수건과 모자 등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최근 가족들과 관람했는데 진짜 많이 울었다. 상당히 감동적인 영화였던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전하면서 영화 흥행으로 시장 전체의 매출이 30%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영화 중 '이 모진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다행이다'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가 지금 좋은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은선배들의 희생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도 후손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위해 구조개혁 등 쉽지 않은 과제를 묵묵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에게는 "솔직히 제가 서민 경제, 체감 경제 살릴 생각에 나름 애를굉장히 쓰고 있지만 아직 좋아졌다는 얘기가 많이 안 나온다"며 "전통시장을 살리는게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또 영화라는 문화컨텐츠와의 결합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국제시장의사례처럼 지역마다 특색을 살려 경제 정책을 펴야 한다는 생각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 속 장면을 언급하며 애국심을 강조하고 김무성 새누리당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잇따라 관람하면서 정치권에 한바탕 바람이 분 데 이어, 경제수장인 최 부총리도 '국제시장' 열풍에 동참한 것이다.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6·25 전쟁 이후 한국사회의 빈곤 등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아 일각에서는 '보수층을 겨냥한 정치영화'이라는 의견이 나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최 부총리의 시장 방문은 정치적인 메시지보다는 '후손을 위한 구조개혁'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경제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
최 부총리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 '덕수'의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오는 '꽃분이네' 가게를 포함해 국제시장 곳곳을 돌며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손수건과 모자 등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최근 가족들과 관람했는데 진짜 많이 울었다. 상당히 감동적인 영화였던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전하면서 영화 흥행으로 시장 전체의 매출이 30%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영화 중 '이 모진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다행이다'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가 지금 좋은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은선배들의 희생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도 후손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위해 구조개혁 등 쉽지 않은 과제를 묵묵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에게는 "솔직히 제가 서민 경제, 체감 경제 살릴 생각에 나름 애를굉장히 쓰고 있지만 아직 좋아졌다는 얘기가 많이 안 나온다"며 "전통시장을 살리는게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또 영화라는 문화컨텐츠와의 결합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국제시장의사례처럼 지역마다 특색을 살려 경제 정책을 펴야 한다는 생각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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