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종합)

입력 2015-01-28 09:46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미 달러 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077.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9시30분까지 소폭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쪽의 전망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12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달 대비 3.4%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달러대까지 급반등했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엔대 후반까지 밀렸다.

또 월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엔 환율이 100엔당 91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많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원·엔환율 관련한 당국의 개입 경계가 유지되며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97원 내린100엔당 915.75원이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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