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보안없는 핀테크는 사상누각…시스템 구축해야"(종합)

입력 2015-02-02 16:30  

금융·IT 보안 현장 간담회…"이상정보 공유키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IT·금융 융합 추세에 맞춰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를 방문해 IT·금융 보안 강화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역동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자금융업종규율을 재설계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전제돼야 할 것이 보안"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첫째도 보안, 둘째도 보안, 셋째도 보안"이라면서 "정보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서비스는 결국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금융거래가 더욱 쉽고 간편하게 이뤄지다 보면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커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부정 거래 등으로 고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앞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운영해온 카드사와달리 은행은 텔레뱅킹 인출사고 등을 미리 막을 수 없었다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실시간으로 계좌이체가 이뤄지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FDS구축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금감원과 NH농협, KDB대우증권, 롯데카드, SK플래닛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금융IT보안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신속한 금융사기 대응을 위해 금융권이 이상금융거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다만,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이슈가 생길 가능성을 우려했다.

카드사의 FDS 운영 노하우를 타 업권에 전파·공유하고 금융권 공동 FDS 협의체를 운영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또 포인트 충전이나 기프티콘을 판매하는 환금성 사이트는 본인인증을 강화하고금융회사 간 금융사고 정보 공유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중에는 대형 쇼핑몰이 현금 등가물 성격인 상품권을 판매할 때 관련정보를 신용카드사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OTP 등 보안 인증 수단을 창구에서 직접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우편으로 보낸 후 수령 인증을 하는 방안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블랙리스트 데이터베이스 등 FDS 정보는 공공제 성격임을 감안해 공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 인증 수단의 우편 수령 문제에 대해선 "실명 확인을 대면외의 방법으로 확대하는 문제는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4월 중에 방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승인과 관련해선 2월중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거듭 밝혔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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