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출발…1,100원대서 반등 시도(종합)

입력 2015-02-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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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한 후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달러당 1,102.9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9원 내린 1,101.5원으로 하락 출발해 달러당 1099.1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이내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지난밤 미국 뉴욕 외환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엔 초중반 대에서 하락 마감한 영향이다.

또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원대를 회복하면서 현재 끊임없이 상승을시도하는 양상이다.

전날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 속에 공기업과 연기금으로 추정되는 결제 수요가지속적으로 유입된 점은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세계 각국의 잇따른 금리 인하로 한은 금통위에서도 소수 의견이 제기될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한 사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 우려를 키우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설 연휴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 금융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는 달러화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1.14원 오른 100엔당931.72원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장중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진다면한은 금통위와 상관없이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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