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택-군산-영암…서해안에 中진출 밸리 조성한다

입력 2015-02-22 06:05  

글로벌 기업 유치 박차…상반기 중 무투회의에서 확정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서해안의 주요 도시에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들 서해안 도시를 5천조원의 규모에 달하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한중 FTA 체결 이후 중국 진출을 위해 한국을생산기지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관세청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재까지 10차례 이상 회의를 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예정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한·중 FTA를 통해 인구 13억명의 중국시장을 제2 내수시장으로 선점해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이 인프라와 제도가 우수한 우리나라에서 생산과 투자활동을 영위하도록 유도하겠다"며 "관련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중 FTA 타결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한국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한국이 중국보다 사회적 인프라가 우수하고 부정부패가 적은 것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해안 지역을 중국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이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으로는 인천과 평택, 군산, 영암을 잇는 라인으로 구상하고 있다.

인천과 군산(새만금)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특히 새만금에는 한·중 경협단지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평택에는 대규모 항구가 있고 영암은 기업도시다.

기업 유치에 필요한 교통, 통신 등 기초적인 인프라는 거의 다 마련돼 있어 제도적 지원 장치만 만들면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다.

정부는 무엇보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세부적인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규제 혁파의모범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미 이들 지역에 경제자유구역 등이 있어 다른 지역보다 규제가 적은편이지만 앞으로는 기업의 투자와 개발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규제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서해안 라인을 규제 청정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출입 통관 간소화, 건축·노동·출입국 규제 완화, 인허가원스톱 서비스 등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 입주하는 모든 기업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지원보다는 기업별,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가 많이 들어올 아이템과 업종, 한국 정부가 제공할인센티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 기업에만 혜택을 제공하면 국내 기업에 대한 차별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이 지역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에도 같은 수준의 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