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기대에 환율 상승…1,110원(종합)

입력 2015-02-23 10:05  

미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달러당 1,109.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설 연휴 기간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을 반영해 1,100원대에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연휴 기간 약6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엔·달러 환율도 설 연휴 이전보다 소폭 오른 달러당 119엔 초반 선을 형성해역외 시장을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데 기여했다.

다만 그리스발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 완화와 월말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부담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설 연휴와 주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위험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와 현행 구제금융의 공식 명칭인 '마스터 재정지원기구 협정'(MFFA)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덕에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0.8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1% 올라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험회피 심리 완화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으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24∼2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있어 그의 발언을 예의주시하며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 달러화강세 기대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월말 네고 물량이 소화되면 원·달러 추가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옐런 의장의 증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6.31원 오른 100엔당931.68원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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