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재무구조 다소 나빠져…구조개편·대출증가 탓

입력 2015-02-24 12:00  

금감원 "전 은행 경영평가 1등급"…대구銀 BIS비율 2%p 하락

지난해 은행권 구조개편과 가계·중기 대출 증가 확대로 국내은행의 재무구조가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89%와 11.32%로 2013년말 보다 0.64% 포인트, 0.47%포인트씩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0.43%포인트 내려간 10.76%다.

총자본비율이 13%대로 하락한 것은 2013년 2분기(13.88%) 이후 여섯 분기만이다.

금감원은 "총자본비율 하락은 위험가중자산 증가폭(153조6천억)이 자기자본 증가규모(13조5천억원)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액의 61%(94조5천억원)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합병,우리금융지주의 은행전환 등 구조개편에 따른 자회사편입에서 비롯됐다.

이 효과를 빼면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14.14%, 11.42%,11.03%로 높아진다.

이외에 위험가중자산 확대는 대출,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산액 등의 증가가 주도했다.

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부국장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모든 은행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을 충족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설명했다.

시중은행 BIS 총자본비율은 15.09%로 미국(14.4%), 일본(15.6%) 등과 비슷하다.

시중은행에서는 한국씨티의 BIS비율이 16.7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국민(15.95%), 신한(15.45%), 광주(14.74%), 하나(14.72%) 등이 이었다. 대구은행(13.21%)은 전년대비 BIS비율 낙폭이 2%포인트나 됐다.

금감원은 앞으로 바젤 Ⅲ 도입에 따른 기발행 자본증권의 미인정, 단계적 추가자본 부과, 경제상황 악화에 대비한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을 감안해 은행이적정 내부유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혁신 및 수익개선 노력을 통해 자본확충을 위한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및 주요 구성항목(단위: %, %p)┌─────┬───┬──────────────┬─────────┐│ │바젤Ⅱ│ 바젤Ⅲ │ 증감 │├─────┼───┼────┬────┬────┼────┬────┤│ 항 목 │‘12년│‘13년말│‘14.9말│‘14년말│ 연중* │4분기중*││ │ 말 │ (a) │ (b) │ * │ (c-a) │ (c-b) ││ │ │ │ │ (c) │ │ │├─────┼───┼────┼────┼────┼────┼────┤│총자본비율│14.30 │ 14.53 │ 14.26 │ 13.89 │ △0.64 │ △0.38 ││ │ │ │ │(14.14) │(△0.39)│(△0.12)││ │ │ │ │ │ │ │├─────┼───┼────┼────┼────┼────┼────┤│기본자본비│11.12 │ 11.79 │ 11.73 │ 11.32 │ △0.47 │ △0.42 ││ 율 │ │ │ │(11.42) │(△0.37)│(△0.31)│├─────┼───┼────┼────┼────┼────┼────┤│보통주자본│ - │ 11.19 │ 11.36 │ 10.76 │ △0.43 │ △0.60 ││ 비율 │ │ │ │(11.03) │(△0.16)│(△0.33)│└─────┴───┴────┴────┴────┴────┴────┘ * ( )내는 2014.4분기 중 우리은행(우리지주 합병 및 자회사 편입)과 산업은행(정금공·산은지주 합병 및 자회사 편입)의 구조개편 효과를 제외한 기준 yk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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