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꿈꾸는 기업들…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입력 2015-02-27 06:00  

2월 제조업 BSI 1포인트 상승…3월 전망은 9포인트 급등

밑바닥에서 머물던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했다. 다음 달 체감경기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체감경기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ƈ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4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지난해 4월 82였던 이 지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냉각되자 5월 79로하락하고서 10개월째 7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3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한 82로 집계됐다. 다음 달 경기가 연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늘었다는 뜻이다.

박동화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연초에 경영계획을 세운 기업들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 보통 3∼5월 체감경기는 다른 달보다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럼에도 3월 체감경기 전망이 장기평균인 84.5보다 낮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유럽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등 세계 경기가 지난달보다 안정된 점도 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달에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 좋아졌다.

중소기업(71→73)과 내수기업BSI(73→75)는 전월보다 2포인트씩 올랐다. 반면,대기업(76→75)은 1포인트, 수출기업BSI(75→73)은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의 최대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24.0%)을 꼽았다. 불확실한경제상황을 꼽은 비율은 20.9%로 한 달 전(18.4%)보다 상승했다. 경쟁 심화(11.5%),수출 부진(9.1%)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 등 비(非)제조업의 업황BSI는 6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3월업황 전망BSI는 7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26.0%), 불확실한 경제상황(14.5%), 경쟁심화(14.0%)를 많이 꼽았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까지 포괄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10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5월(102)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ESI(순환변동치)는 96으로 전월과같았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