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째 상승세…1,130원대 진입(종합)

입력 2015-03-12 09:50  

달러 가치의 상승세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30원대에 진입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달러당 1,132.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올랐다. 개장시점에 5.0원 오른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형성된 달러 강세 장세는 달러화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글로벌 달러 인덱스 지수는 100 부근까지상승하며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0 상향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국채 매입 개시 이후 유로존의 국채금리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 강세가 추가로 진행 중이다. 유로화는 2003년 4월 이후 처음으로유로당 1.05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기조 속에서 이날 10시에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금통위가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면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 시장에서는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어 결과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오늘 한은이 기준금리를인하하지 않아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 대비 4.75원 오른 100엔당 932.23원이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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