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금통위원 재산 1인당 6천만원 증가

입력 2015-03-26 06:01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7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를 비롯해 1인당 평균 6천만원 가까이 재산이 불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보면 7명의금통위원이 신고한 최근 재산가액은 총 208억8천만원에 달했다.

위원별로는 함준호 위원의 재산이 66억5천만원에 달했고 정순원 위원(45억원),장병화 부총재(26억7천만원), 정해방 위원(22억4천만원), 이주열 총재(17억7천만원)하성근 위원(17억2천만원), 문우식 위원(13억2천만원) 등 순이다.

문 위원이 독립생계를 이유로 이번부터 부모의 재산을 고지거부한 데 따라 감소한 금액을 빼면 이들 7명의 신고 재산은 종전보다 4억2천만원 늘었다. 1인당 증가액이 평균 6천만원에 육박한 셈이다.

가격 변동분을 포함한 1인당 증가액을 위원별로 보면 정해방 위원이 예금을 중심으로 1억3천만원 늘었다.

문우식 위원도 고지 거부한 부모 재산을 빼고 집계하면 1억1천만원 늘었고 함준호 위원(7천만원), 정순원 위원(4천만원) 등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이주열 총재는 2천만원 가까이 늘었다. 이 총재는 분양권으로 갖고 있던 강남구자곡동의 아파트가 완공돼 원래 살던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와 함께 집을 2채 갖게돼 부동산 보유액은 늘고 예금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원들의 연봉이 2억원대 후반인 점에 비춰볼 때 재산 증가액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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