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경남기업 신규자금 지원여부 오늘 확정

입력 2015-03-26 11:45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경남기업[000800]에 대한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과 출자전환 여부가 26일 결론이 날 전망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금융기관은 이날까지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동의 여부를 결정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통보하기로 했다.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전환사채 903억원의 출자전환과 긴급운영자금 1천1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워크아웃 진행 중인 경남기업은 채권단의 대규모 지원에도 현재 자본잠식(119.6%) 상태다.

경남기업이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채권액 비중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하지만, 다수의 채권기관이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추가 지원 전망은어두운 상황이다.

채권액 비중 29%로 가결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여신협의회를 열어 지원 입장을 결정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경남기업 자금지원을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데다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채권기관들이 추가지원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기업이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상장 폐지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갈 가능성이 크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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