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째 반등세

입력 2015-04-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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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달러당 1095.3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3원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4거래일간 25원 가까이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지표 부진의 충격을 떨쳐내고 7일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093.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앞서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6월 금리인상을 선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상승하고 엔화에는 낙폭을 줄였다.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는 점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돼 달러화 가치의 반등세가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동조 경향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도 1,0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새 FOMC 의사록에서 연내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돼 달러 강세가 유지됐다"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오늘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가 나오면서 추가적 상승 요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전 9시 3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84원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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