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담배 사재기 의혹에 흡연자들 "속 쓰리다" 비판

입력 2015-04-14 10:11  

CU, GS25, 세븐일레븐 등 3대 편의점이 담배를사재기했다가 담뱃값이 오른 뒤 팔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에선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특히 담뱃값 인상으로 가뜩이나 부담이 커진 흡연자들은 편의점들의 잇속 챙기기에 분노하며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정부도 도마에 올렸다.

'박승철'이란 이름을 쓰는 트위터 이용자는 사재기 의혹 소식에 "담배 가게랑싸움을 얼마나 했는데"라며 "이럴 줄 알았다. 나쁜X들, 수십 배 벌금으로 진짜 털려라"라고 비난했다.

'김희성'이란 트위터 이용자도 "재빠르고 간 크고 양심 없는 것들이 더러운 짓을 하게 틈을 주면, 느리고 간 작고 양심 바른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는 글을 올렸다.

'빈 산에 달'이란 트위터 이용자는 "흡연자는 속 쓰려 죽겠는데…"란 짤막한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 'Korea Fair Review'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과 재벌들의 정경유착의 근거"라고 주장하며 "입법 때 (담뱃갑) 포장만 바꿔도"란 글을 올렸다.

'칼바람'이란 트위터 이용자도 "담뱃갑만 바꾸면 될 것을…"이라며 답답해했다.

'유도준'이란 트위터 이용자는 "똑같은 담배가 해가 바뀌면 (값이) 두 배 이상뛰는데 이런 생각 안하면 XX"라며 "서민 빼고 다 해처먹네. 진정한 창조경제다"라고비꼬았다.

해당 편의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태양 김민호'란 트위터 이용자는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모두 담배 탈세에 대한 과세와 영업정지로 합당한 조치가 따라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최병길_HappyRoad'란 이름의 트위터 이용자도 "물량 확보 차원? 없어서 못 팔면 확보된 것 풀어야지. 결국은 사재기니 세금으로 내라"고 주문했다.

값이 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감독 소홀이란 것이다.

'신림동그사람'이란 트위터 이용자는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담뱃값 인상 정책,실패한 정책. 세금 인상, 사재기와 밀수 같은 지하경제 양성…무능한 정부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란 이름을 쓰는 트위터 이용자도 "이래서 이 정부 정책들은 서민들 피 빨아기업들 배 채워준다는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제2의 독립운동'이란 트위터 이용자는 "속이고 삥 뜯고(물건을 갈취한다는 뜻의 속어) 후려치고 거짓말해야 살아남는다. 뭐하는 정부인가?"라며 "세금 착취해서나눠먹기 놀이에만 급급한 것 같아 참 서글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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