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대응 '특별법' 필요"…당국-업계 TF 구성

입력 2015-04-15 16:53  

대포통장 등을 이용한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대응하고자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과 경찰, 금융사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포통장 척결 현장 전문가 토론회'에서 금융사기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가능하도록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옴에 따라 TF를 구성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금융업계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위해 특별법이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참석자 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현행법상으로는 금융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금융거래정보 제공에소극적일 수밖에 없는데다 대포통장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에도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론회에서는 대포통장을 양도하거나 빌려준 사람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이 뒷받침돼야 금융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의심거래자에 대한 신규 계좌 개설을 적극적으로 거절할 수 있도록 거절 근거를 법제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사기범이 대포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 어렵게 하려면 일정금액 이상을 인출할때 추가인증을 실시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외국인 대포통장 명의인에 대해서도 금융거래 제한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우체국처럼 통장을 새로 만들면 현금(체크)카드는 일정기간 이후에 발급하도록해서 신규 계좌가 금융사기에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기동 금융사기예방연구센터 소장은 "대포통장이 사라져야 금융사기가 근절될것"이라며 "통장을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을 비롯해 경찰청, 은행, 증권사, 금융업권별 협회 등에서 실무전문가 50명가량이 참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