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연차총회 참석…"아시아국 투자 매력도 높여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과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총회 개막행사 후 이어진 거버너 연설에서 아시아 개발을 위한 정책 방향과 ADB의 역할에 대해 제언했다.
최 부총리는 먼저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해는 국제사회가 '포스트(Post) 2015' 개발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해"라며 "아시아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역내 성장과 안정이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은 빈곤퇴치의 충분조건은 아닐지라도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빈곤퇴치와 '중진국 함정' 탈출을 위해서는 국민의 소득을 높일 수있는 방향으로 경제성장을 더욱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흥국은 이를 위해 산업, 교육, 보건 분야에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고, 선진국은 경제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역내의 거시경제 안정성도 거론했다.
최 부총리는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최근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닥치면 가장큰 피해를 보는 것은 취약국가와 저소득층이었다"며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에서 아시아 국가들 간의 협력을 제고해 나갈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MIM은 '아세안+3' 회원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역내금융안정 시스템이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국의 성장과 안정을 추진하기 위해 먼저 다양한 글로벌 개발자금을 아시아 신흥국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 재원을 유인할 수 있도록 ADB의 재원확보 채널을 다양화하고 아시아국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7조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아시아 인프라 수요를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내 경제기구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 암로(AMRO·아시아 경제감시기구)의 국제기구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한국 입지 등 아시아 역내에서 다양한 국제기구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글로벌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과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총회 개막행사 후 이어진 거버너 연설에서 아시아 개발을 위한 정책 방향과 ADB의 역할에 대해 제언했다.
최 부총리는 먼저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해는 국제사회가 '포스트(Post) 2015' 개발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해"라며 "아시아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역내 성장과 안정이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은 빈곤퇴치의 충분조건은 아닐지라도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빈곤퇴치와 '중진국 함정' 탈출을 위해서는 국민의 소득을 높일 수있는 방향으로 경제성장을 더욱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흥국은 이를 위해 산업, 교육, 보건 분야에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고, 선진국은 경제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역내의 거시경제 안정성도 거론했다.
최 부총리는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최근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닥치면 가장큰 피해를 보는 것은 취약국가와 저소득층이었다"며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에서 아시아 국가들 간의 협력을 제고해 나갈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MIM은 '아세안+3' 회원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역내금융안정 시스템이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국의 성장과 안정을 추진하기 위해 먼저 다양한 글로벌 개발자금을 아시아 신흥국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 재원을 유인할 수 있도록 ADB의 재원확보 채널을 다양화하고 아시아국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7조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아시아 인프라 수요를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내 경제기구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 암로(AMRO·아시아 경제감시기구)의 국제기구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한국 입지 등 아시아 역내에서 다양한 국제기구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글로벌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