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의 두 번째 투자시장으로 부상

입력 2015-05-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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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천736억 달러로 1위…한국시장 최대 투자국은 EU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중국이 유럽연합(EU)을 제치고 한국의 2위 대외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또 작년 말 현재 한국시장에 대한 최대 투자국은 EU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천166억달러로 1년 전보다 955억달러늘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1천736억달러로 24.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천324억달러), EU(1천272억달러), 동남아(1천62억달러) 순이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는 2013년 동남아지역을 제치고 미국과 EU에 이어 3위로 부상한 데 이어 작년엔 EU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2010년 말 641억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4년 새 2배를 넘는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과 EU, 일본은 증권투자가 많이 늘었고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은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산됐다.

중국에 대한 투자 중에서는 직접투자가 696억달러로 전체의 절반(52.5%)을 넘어가장 많았고 예금, 대출금, 무역신용 등 기타 투자(39.2%)도 빠른 속도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를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가 3천606억달러(50.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위안화(986억달러), 유로화(581억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작년 말 현재 9천983억달러였고 EU가 2천653억달러로 2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이 2천609억달러, 동남아가 1천66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EU는 한국에 대한 투자잔액이 비슷한 수준이어서 1∼2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엔 미국의 감소폭이 더 컸다.

형태별로는 미국과 EU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증권투자 중심으로, 일본과 중남미는 기타 투자를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 중동은 증권투자가 늘었고 중국과 동남아는기타 투자가 증가했다.

EU는 직접투자와 파생금융상품투자가 가장 많았고 증권투자는 미국, 기타투자는동남아가 많았다.

통화별로는 원화가 6천499억달러(65.1%), 미국 달러화 2천772억달러(27.8%), 유로화 248억달러(2.5%) 순이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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