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표부진에 달러 대비 원화 값 9.2원 올라

입력 2015-05-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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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달러 대비 원화 값이 상승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내린 달러당 1,0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2원 떨어진 1,092.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른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미국 소매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세를 멈췄다.

13일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였다. 시장 예상치인 0.2%를 밑돌았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하면 금리가 조기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지고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장중 네고(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지표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국내 유가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물량도 그리 크진 않아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080∼1,100원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3시 17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7.35원내린 100엔당 915.65원이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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