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경기, 개선 신호…지속 여부 지켜보겠다"(종합2보)

입력 2015-05-15 12:20  

<<금리 동결 배경 등 이주열 한은 총재 기자간담회 내용 추가해 종합합니다.>>"4월 소비·투자 긍정적…국제금리인상發 시장충격은 주시""주택금융공사 증자키로…MBS 적격담보 검토 안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최근 경기흐름에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신호가 지속되는지를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최근 더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금통위의 판단을 이처럼 전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연 1.75%로 동결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최근 자산시장이 회복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회복하면서 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신호지속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 확대하고 있다는 점,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 점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내수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내수 지표들이 월별로는 큰 등락을 보였지만 최근 파악한 4월 중 소비·투자 관련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부동산, 증시 등 자산시장에 나타난 긍정적인 분위기가 실물경제로이어지는 모습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시장, 자산시장에는 (금리인하의) 1차적 효과가 나타났지만 실물로의파급효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의 수출 부진, 가계부채 증대,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등에 관해 유의하고 있다는 입장 밝혔다.

원·엔 환율 하락이 수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일본 기업과의 경합도가 큰 자동차, 철강, 기계 업종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의 시장 점유율 추이를 분석해보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말했다.

그는 수출 부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정부와 협조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가 현재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시 건전성 감독당국 및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해외 채권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채권시장 충격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의 배경에 대해 주요국의 국제금리가 급반등한영향과 장기채 공급 확대 등 국내 수급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번 상황에서 보듯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변수가 출렁일 때 국내시장의 연관성이 상당히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해외 금리상승으로 국내 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면 한은이 가진 수단으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주, 태국 등 주변국이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의 영향에 대해서는 "나라별로 거시경제 여건이 다르다"며 "통화완화 정책을 취한 나라의 결정 배경, 시점을 참고할 뿐 인하 조치 자체가 한은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와 여러 리스크요인이 국내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주택금융공사의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한은도 출자에참여하기로 했다"며 "출자 시기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상황과 증액 시기를 고려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택금융공사의 MBS를 적격 담보자산으로 인정할지 여부는 검토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4월과 마찬가지로 1명의 위원이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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