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교통+신용' 담은 체크카드 내달 출시

입력 2015-05-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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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교통카드와 일부 신용거래 기능을담은 체크카드인 하이브리드 카드를 다음 달 출시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15개 저축은행이 하이브리드 카드 출시에 최종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하이브리드 카드를 내놓겠다고 밝힌 곳은 웰컴, 키움, 진주저축은행 등이다.

SBI 등 대형 저축은행도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힐 예정이어서 하이브리드 카드를 출시하는 저축은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그간 저축은행 카드의 한계로 지적된 생활 편의 기능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저축은행업계는 2008년부터 체크카드를 출시했으나 발급 실적이 저조한 편이었다. 그 이유는 교통카드 등의 기능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저축은행 하이브리드 카드에는 체크카드 기능에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됐다. 한 달 최대 30만원까지 신용거래도 가능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BC카드와 제휴해 하이브리드 카드 결제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웰컴 등 일부 저축은행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할 계획이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저축은행은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더 필요해 올 7월부터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업계는 큰 기대를 걸지 않으면서 일단 새로운 사업이 추가된 점을 반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이고 저축은행 체크카드가 시중은행 것보다 입·출금이 편리하지는 않다"면서 "다만 새로운 먹을거리인 만큼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편의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저축은행고객들은 하이브리드 카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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