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5월 경기, 1분기보다 개선…흐름 이어질 듯"

입력 2015-05-27 12:00  

5월 지역경제보고서 발표…"소비개선·수출감소세 둔화 전망"

한국은행이 최근 들어 국내 경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축됐던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올 들어 부진한 수출도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는 등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27일 내놓은 Ƌ월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서 "최근 지역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4∼5월 중 국내 경기는 1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한은의 긍정적인 경기 진단은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이주열 총재가 언급한 경기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15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내수 지표들이 월별로는 큰 등락을보였지만 최근 파악한 4월 중 소비·투자 관련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5월 생산지표 동향과 관련 국내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진단에 따르면 수도권, 충청권에서는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동남권에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관광·여가 관련 업종 등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주택경기 호전, 저유가 지속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소비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며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향후 소비는 완만하나마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가계부채 누증, 고용사정 개선 미흡은 향후 소비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투자 역시 주택경기 호조와 대구경북(대경)권·강원권의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하고 앞으로도 증가세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IT 관련 투자가 늘어난 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하면 동남권, 호남권,대경권에서 개선이 지연되면서 설비투자가 전체적으로 보합에 머물렀다"며 "앞으로는 수도권, 충청권의 IT와 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은 석유화학 및 철강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동남·호남·대경권을 중심으로감소했지만 IT 제품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자동차 신차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3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주택거래 증가의 영향으로대부분 지역에서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기업 대출도 중소기업 및 기술금융 지원 확대에 힘입어 대체로 완화기조를 유지했다"며 "금융기관의 완화적인 대출태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내다봤다.

한은의 지역경제보고서는 16개 지역본부가 분기마다 지역 내 업체와 관련 기관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지역경기 동향을 분석한 자료다. 이번 보고서는 4월 말부터5월 중순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강성대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이번에는 예년보다 조사 기간을 1주일가량 늘려 5월 경기 동향을 충실하게 파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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