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서민금융진흥원 설립되면 서민금융 효율 제고"

입력 2015-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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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서민금융 대책으로 내놓은 서민금융총괄기구인 서민금융진흥원이 설립되면 서민금융시장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순호 연구위원은 31일 낸 '서민금융 개편 논의 방향 및 과제'보고서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으로 서민금융 인프라가 개선되고 정책성 서민금융의 중복지원 및 사각지대가 축소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 개편안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 상담기능을 통합하고 자금대출 및 신용보증 등 서민금융 지원사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결정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현 휴면예금관리재단(미소금융중앙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의 업무조직도 서민금융진흥원으로 통합된다.

보고서는 "서민금융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은 상당 부분이 금융회사와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비롯된다"며 "진흥원이 설립되면 정보의 집중과 분석을 통한 관계형 금융 정착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성 서민금융상품을 총괄해 관리할 수 있으므로 중복상품을 일원화하는 등 서민금융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재원조달 측면에서도 통합기구가더 효율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진흥원 재원을 활용한 대출확대는 민간금융회사와 협력을 통해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진흥원 설립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함께 있지만 조속히 개선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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