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원들, 급증한 가계부채에 우려 표명

입력 2015-06-02 16:37  

5월 금통위 의사록…하성근 위원 금리인하 주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로 동결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대부분 위원들이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해우려를 표명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성근 금통위원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째 소수의견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한은이 2일 공개한 5월15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하 위원은 기준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0.25%포인트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하 위원은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점적으로 유의해야 할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수출입 감소세 확대, 물가의 하방 위험 증가, 개선신호를 보이지 않는 내수, 각국의통화완화 정책과 외환시장 동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가계대출 등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내수 개선의 약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수출 및 수입 감소세 확대 등으로 인해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 상당한 하방위험이 새로 부각되고 있다"고주장했다.

하 위원은 또 "금년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되고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시간이 갈수록 통화당국의 정책 운신의 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안정, 규제완화와 구조조정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잠재성장률 제고 등의 정책 효과를높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저소득, 저신용 차주 등의 가계대출 부실화, 대규모 상환 불능 위험 등에 대비하는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다른 금통위원은 "주택경기 회복과 저금리 지속으로 예년보다 매우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신용사이클이 단기 확장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실물경기와의 괴리가과도해지는 경우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거시건전성 차원의 선제적 안정장치를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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