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재개…원/달러 환율 상승세

입력 2015-06-12 09:51  

미국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값이 약세를 보이면서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10원선을 이틀 만에 회복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12.6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3.8원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전격 인하한 이후 추가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105.7원까지 하락한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전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한 것이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금통위 이슈에서 벗어나면서 원화 값은 엔화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의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을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부정하고 나서면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3엔 중후반대로 상승(엔화 가치하락)한 상황이다.

엔화 값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돼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당국자들의 추가 발언이 나오면 엔/달러 환율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있지만,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급등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100엔당 900.4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2원 올랐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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