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직격탄' 여행·숙박업종 카드승인액 '뚝'

입력 2015-06-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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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여행·숙박 업종의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7일 A카드사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가 크게 늘어난 6월 2주차(8∼14일) 철도 업종 카드 승인액은 5월 2주차(11∼17일) 대비 34.5% 줄었다.

5월 3∼5일 어린이날이 낀 연휴를 빼고 지난달과 이번 달 1주차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감소폭은 30%대였다.

메르스 관련 보도가 급증한 6월 1주차(3∼7일)의 철도 이용 카드 승인액도 전월동기(6∼10일)보다 30.9% 감소했다.

철도업종의 감소폭은 카드 승인 총액 감소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회사의 카드 승인액 총액은 6월 1주차에는 전월 동기대비 9.2%, 2주차에는 7.0% 줄어 메르스가 소비업종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 및 항공 업종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숙박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이달 1주차에 전월 동기보다 8.8% 줄었다.

2주차엔 17.7%로 감소폭이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

항공업종은 이달 1, 2주차에 각각 16.6%, 17.1% 감소했다.

백화점, 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승인 금액도 6월 1, 2주차에 전월 동기대비 각각 27.3%, 25.3% 감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유통 등의 업종에서 승인액이 크게 줄었다"며 "메르스 여파로 사람들이 바깥활동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보인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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