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오 송고한 연합 경제 '지갑 안 여는 가계…1분기 가계 여윳돈 3년만에 최대' 제하 기사의 세번째 문장에서 Ƈ조2천억원'을 Ǝ천억원'으로 바로잡습니다.>>지갑 안 여는 가계…1분기 가계 여윳돈 3년만에 최대한국은행 자금순환 발표…잉여자금 30조원 육박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은 여윳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년 1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29조6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28조8천억원) 대비 8천억원늘었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14조5천억원)와 비교해서는 15조1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잉여자금은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이 자금의 증가는 그만큼 가계가 돈을 쓰지 않고 쌓아뒀음을뜻한다.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새로운 국제기준(2008 SNA)을 적용해 자금순환 통계를 새로 낸 2013년 이후로는 최대치다.
옛 국제기준(1993 SNA) 통계와 비교하면 2012년 1분기(31조5천억원) 이후 3년만에 가계가 잉여자금을 가장 많이 쌓은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의 문소상 팀장은 "1분기 가계소득 증가가 잉여자금 확대배경"이라고 말했다.
통상 1분기에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로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전기 대비 4.2%)이 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비 증가는 소득 증가에 미치지 못해 잉여자금 규모를 키웠다.
민간소비는 고령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1분기에도 증가율이 전기 대비 0.6%에 그치는 등 2013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이익 개선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작년 4분기 7조3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조4천억원으로 줄었다.
1분기 기업(비금융법인)의 자금운용 규모는 4조7천억원으로 전기(9조5천억원)보다 줄었지만 자금조달 규모가 같은 기간 16조8천억원에서 9조1천억원으로 줄어든 탓이다.
기업 자금조달은 간접금융(대출) 금액이 15조6천억원으로 전기(9천억원)보다 대폭 늘었지만 상거래신용과 같은 기타 부문이 순상환(11조6천억원)으로 전환돼 전반적으로는 감소했다.
문 팀장은 "1분기 기업의 매출감소로 상거래 매출채권 규모가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실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전분기보다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정부 부문은 재정의 조기집행 영향으로 작년 4분기 19조4천억원의 자금잉여가 1분기 5조5천억원의 자금 부족으로 전환됐다.
국외 부문은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 자금부족 규모가 27조9천억원에서 27조3천억원으로 줄었다.
3월말 현재 총 금융자산은 1경4천105조원으로 작년 12월말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팀장은 "1분기 중 주식 및 채권 가격 상승으로 금융자산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은 여윳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년 1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29조6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28조8천억원) 대비 8천억원늘었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14조5천억원)와 비교해서는 15조1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잉여자금은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이 자금의 증가는 그만큼 가계가 돈을 쓰지 않고 쌓아뒀음을뜻한다.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새로운 국제기준(2008 SNA)을 적용해 자금순환 통계를 새로 낸 2013년 이후로는 최대치다.
옛 국제기준(1993 SNA) 통계와 비교하면 2012년 1분기(31조5천억원) 이후 3년만에 가계가 잉여자금을 가장 많이 쌓은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의 문소상 팀장은 "1분기 가계소득 증가가 잉여자금 확대배경"이라고 말했다.
통상 1분기에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로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전기 대비 4.2%)이 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비 증가는 소득 증가에 미치지 못해 잉여자금 규모를 키웠다.
민간소비는 고령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1분기에도 증가율이 전기 대비 0.6%에 그치는 등 2013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이익 개선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작년 4분기 7조3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조4천억원으로 줄었다.
1분기 기업(비금융법인)의 자금운용 규모는 4조7천억원으로 전기(9조5천억원)보다 줄었지만 자금조달 규모가 같은 기간 16조8천억원에서 9조1천억원으로 줄어든 탓이다.
기업 자금조달은 간접금융(대출) 금액이 15조6천억원으로 전기(9천억원)보다 대폭 늘었지만 상거래신용과 같은 기타 부문이 순상환(11조6천억원)으로 전환돼 전반적으로는 감소했다.
문 팀장은 "1분기 기업의 매출감소로 상거래 매출채권 규모가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실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전분기보다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정부 부문은 재정의 조기집행 영향으로 작년 4분기 19조4천억원의 자금잉여가 1분기 5조5천억원의 자금 부족으로 전환됐다.
국외 부문은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 자금부족 규모가 27조9천억원에서 27조3천억원으로 줄었다.
3월말 현재 총 금융자산은 1경4천105조원으로 작년 12월말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팀장은 "1분기 중 주식 및 채권 가격 상승으로 금융자산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