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 우려 속 원/달러 환율 하락세

입력 2015-06-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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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달러당 1,118.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6원 내렸다.

그렉시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돼 미 국채가격이 급등(국채금리 하락)했고, 그 여파로 달러화는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역외에 투자한 자금(유로 캐리트레이드)이 되돌림 현상을 보이는 것도 유로화에는 강세, 달러화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가 늘어나면서 원화 가치를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그리스 정부는 예금 인출 제한 등 자본통제 조치를 발표하고 최소한 국민투표 다음날인 내달 6일까지 은행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시장에 퍼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엔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오전 9시 22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5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26원 올랐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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