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대기업 내부지분율 55.2%…순환출자 1위 롯데

입력 2015-06-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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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전체 자본금 중 총수일가·임원·계열사 등이 보유한 주식 지분율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공개한 6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41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55.2%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54.7%(40개 집단)보다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 지분율이 48.5%였고 임원 등이 2.4%, 총수일가 친족이 2.2%, 총수가 2.1% 순이었다.

삼성, 현대, SK, LG 등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0년 전인 1996년 44.0%에서 꾸준히 증가해 53.6%에 이르고 있다.

다만 이들 집단의 총수 지분율은 2.9%에서 0.9%까지 낮아졌다.

공기업 등 총수가 없는 집단을 포함한 전체 대기업집단 61개의 내부지분율은 29.4%로 작년(63개·28.7%)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내부지분율이 낮은 인천국제공항공사(1.4%) 등 공기업집단이 지정에서 제외된 영향이 크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2013년 9만7천658개에 이르던 순환출자 고리 수는 작년 7월 신규순환출자 금지제도 시행을 기점으로 대폭 줄어들어 올 4월 459개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기업지배구조 개편, 구조조정, 지주회사 전환 등을 위해 기존 순환출자가 많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가 416개로 순환출자 고리가 가장 많았으며 삼성(10개), 한솔(9개),영풍[000670](7개), 현대자동차[005380](6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총수 있는 집단은 출자구조가 복잡했다.

이들의 평균 출자단계는 4.1단계, 계열회사 수는 35.3개로 총수없는 집단(1.6단계·12.5개)의 약 3배였다.

다만 포스코[005490]와 KT[030200]는 총수가 있는 집단과 비슷하게 소유지분구조가 복잡해졌다.

포스코는 10년 전과 비교해 계열사가 17개에서 51개로, 출자단계는 2단계에서 3단계로 각각 늘었다. KT도 계열사(12→50개)와 출자단계(2→4단계) 모두 증가했다.

전체 61개 대기업집단 중 30개 집단이 155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했다.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1천696개사 중 상장사는 251개사(14.8%)다. 상장사들의자본금 규모는 약 66조원이다.

d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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