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7월 공시이율 인하…만기 환급금 줄 듯

입력 2015-07-03 06:09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내려가면서 손해보험사들의 공시이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KB 등 손해보험회사들이 7월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상품의 환급금을 좌우하는 이자율로 은행으로 치면 예·적금 금리에 해당한다.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만기 환급금은 그만큼 줄어든다.

장기보험을 취급하는 10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저축·연금·보장성 보험의 평균공시이율은 지난달 3.15%, 3.07%, 3.13%에서 7월 들어 각각 3.11%, 3.00%, 3.08%로낮아졌다.

삼성화재[000810]의 저축 보험 공시 이율은 지난달 3.20%에서 이달 3.10%로, 연금보험 이자율은 3.10%에서 3.0%로 각각 0.10%포인트씩 내려갔다.

현대해상[001450] 저축·연금·보장성 보험의 공시이율은 지난달 3.25%, 3.15%,3.20%에서 이달 들어 각각 3.20%, 3.10%, 3.15%로 인하했다.

같은 기간 동부화재[005830]의 저축 보험은 3.25%에서 3.20%, 연금 보험은 3.10%에서 3.00%, 보장성 보험은 3.25%에서 3.20%로 하향조정됐다.

KB손보의 저축보험과 보장성 보험의 공시 이율은 3.15%로 유지됐지만 연금 보험공시 이율은 3.05%에서 2.95%로 떨어졌다.

손보사의 공시 이율은 올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공시이율 하락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금리가 낮아지면 보험회사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고 보험사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 공시이율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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