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통합은행명에 '외환' 넣는다"(종합)

입력 2015-07-10 19:22  

<<합병일자 공시 관련 내용 등을 추가합니다.>>하나·외환은행 합병기일 9월1일로 변경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하나·외환 통합은행명에'외환'이나 'KEB(외환은행 영문이름 약자)'를 넣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6~8일 직원들과의 잇단 만남에서 '통합은행명에 외환을 포함하는 방안을 확실히 보장할 수 없는가'라는 직원들의 질문에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측에서 제시한 2·17 합의서 수정안에 '외환'을 포함하는 방안이 모호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어 2차 수정안에는 아예 "통합은행의 상호는 외환 또는 KEB를포함해 결정하기로 한다"로 못박았다고 설명했다 ƈ·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사들이면서 노조와 맺은 합의 사항으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5년간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6월 협상 과정에서 ƈ·17 합의서의 수정안'을 각각 제시한바 있다.

지난 3일에는 인수자 측인 하나금융이 2차 수정안을 외환노조에 제시했다.

외환노조는 10일 이에 대한 수정안을 하나금융에 제시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협상 시한과 관련해 "9월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금융위원회의 인가 절차 등을 고려하면 금주나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노조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상을 해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게 중요하다"며 "노사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합의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 차선책으로 직원들의 의사를 직접 묻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다음 주 중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 신청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할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예비인가 신청에 앞서 통합과 관련해 직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행장은 또 "통합이 빠를수록 시너지 금액이 커진다"며 "그 중 일정 부분을직원들과 공유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시중은행 대비 최고 수준의 이익배분제를 도입하고 직원 연수 및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일을 오는 9월1일로 변경한다고공시했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이번 공시는 지난 1월 ƌ월까지 합병절차를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중단됐던 합병 절차를 공식적으로 재개하는 의미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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