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병언 차녀 17억원 상당 맨해튼 콘도 매각

입력 2015-07-15 23:39  

세월호 실소유주인 고(故)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차녀인 상나 씨가 지난해 9월 미국에 있는 본인 소유의 콘도를 판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2남2녀 중 차녀인 상나 씨는지난해 9월28일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뉴욕 맨해튼 소재 자신의 콘도를 팔았다.

상나 씨는 2006년 지인과 공동명의로 이 콘도를 103만5천 달러(약 12억원)에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재산을 찾아내 회수해야 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선 상속권이 있는상나 씨의 부동산이 현금화돼 회수할 길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이 때문에 유 전 회장 재산 회수 업무를 맡은 예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있다.

예보가 상나 씨의 재산에 미리 가압류 조치를 취했더라면 상속 재산분으로 17억원 어치를 회수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예보는 상나 씨가 유 전 회장의 재산 상속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가압류 조치는 실익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 상속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선 상나 씨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미국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상나 씨가 유 전 회장의 재산상속을 결정한 작년 10월21일 이후 5억원상당의 재산을 가압류 조치했다.

한편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와 장남 유대균 씨는 지난해 10월 부채가 더많은 점을 감안해 유 전 회장의 재산 상속을 포기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