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브리핑 질의응답 내용을 추가합니다.>>"청년에게 '내 일' 찾아줘야 우리 경제 '내일' 밝아져"박용만 "성과낼 수 있게 많은 기업 참여 이끌어 낼 것"허창수 "노동개혁 원만히 추진되면 일자리 많이 늘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앞으로 3∼4년은 청년층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 및 예산 지원을 과감하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시장 개혁과 대학교육 체질개선 등 구조개혁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에서 유관 부처 장관들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합동브리핑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먼저 "요즘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3∼4년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자녀 세대, 일명 '에코세대'의 영향으로 20대 인구와 대학 졸업자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청년취업난 가중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 고용절벽 문제는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우선 단기적인 고용충격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합동브리핑에 앞서 재계와의 협력을 통해 2017년까지 총 20만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 기회를 만든다는 내용의 청년고용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이 임기응변식 단기대책 위주라는 지적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정년 연장에 따라 내년부터 3∼4년에 걸쳐 30만∼40만명이 노동시장에 더 머무는 반면 에코세대가 10여만명 추가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청년취업이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단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와 별도로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등 더욱 근본적인 과제를 하반기부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어젠다를 통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문제만을 갖고 논의하기에는 지금은 너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간 부문도 오늘 논의한 프로그램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급적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며 "단기적인 파고를 함께 넘어가자며 오늘 경제단체들도 함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한편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협력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기업 및 협력사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SK그룹과 LG그룹의 사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SK그룹의 경우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취업희망자를 상대로 직업교육을실시하고 중소·벤처기업에 취업을 알선한 뒤 3년 후 근무성과가 좋은 인재에 대해서는 대기업 채용을 우대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LG그룹은 지역에 있는 전문대학 계약학과에 교수를 파견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계열사나 협력사에 취업할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오늘 발표한 협력선언은 정부와 경제계의 협의로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며 "앞으로 더 추가해야 할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문제는 당연히 노사정 간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교육 개혁 차원에서 정부가 제시한 전공별 인력수급전망이 인문학 관련 학과의 구조조정을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최 부총리는 "너무 앞서 나간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의 대학 인력수급 전망은 6개 분야만으로 포괄적으로 하고 있어 요즘같은 직업 세분화 시대에는 부적합하다"며 "인력수급 전망을 35개 분야로 확대해 방향성만 제시하는 것이고 대학이 사정에 따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문학을 줄이려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 대책은 실제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계의 협력 없이는실천이 불가능하다"며 "우리 청년에게 '내 일(my job)'을 찾아줘야 청년들의 '내일(future)'이 있고 우리 경제의 내일도 밝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어 "경제계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려면 반드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하반기 노동개혁이 원만히 추진되면 청년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앞으로 3∼4년은 청년층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 및 예산 지원을 과감하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시장 개혁과 대학교육 체질개선 등 구조개혁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에서 유관 부처 장관들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합동브리핑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먼저 "요즘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3∼4년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자녀 세대, 일명 '에코세대'의 영향으로 20대 인구와 대학 졸업자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청년취업난 가중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 고용절벽 문제는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우선 단기적인 고용충격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합동브리핑에 앞서 재계와의 협력을 통해 2017년까지 총 20만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 기회를 만든다는 내용의 청년고용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이 임기응변식 단기대책 위주라는 지적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정년 연장에 따라 내년부터 3∼4년에 걸쳐 30만∼40만명이 노동시장에 더 머무는 반면 에코세대가 10여만명 추가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청년취업이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단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와 별도로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등 더욱 근본적인 과제를 하반기부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어젠다를 통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문제만을 갖고 논의하기에는 지금은 너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간 부문도 오늘 논의한 프로그램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급적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며 "단기적인 파고를 함께 넘어가자며 오늘 경제단체들도 함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한편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협력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기업 및 협력사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SK그룹과 LG그룹의 사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SK그룹의 경우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취업희망자를 상대로 직업교육을실시하고 중소·벤처기업에 취업을 알선한 뒤 3년 후 근무성과가 좋은 인재에 대해서는 대기업 채용을 우대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LG그룹은 지역에 있는 전문대학 계약학과에 교수를 파견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계열사나 협력사에 취업할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오늘 발표한 협력선언은 정부와 경제계의 협의로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며 "앞으로 더 추가해야 할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문제는 당연히 노사정 간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교육 개혁 차원에서 정부가 제시한 전공별 인력수급전망이 인문학 관련 학과의 구조조정을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최 부총리는 "너무 앞서 나간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의 대학 인력수급 전망은 6개 분야만으로 포괄적으로 하고 있어 요즘같은 직업 세분화 시대에는 부적합하다"며 "인력수급 전망을 35개 분야로 확대해 방향성만 제시하는 것이고 대학이 사정에 따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문학을 줄이려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 대책은 실제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계의 협력 없이는실천이 불가능하다"며 "우리 청년에게 '내 일(my job)'을 찾아줘야 청년들의 '내일(future)'이 있고 우리 경제의 내일도 밝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어 "경제계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려면 반드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하반기 노동개혁이 원만히 추진되면 청년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