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매수가 6천503억원 제시

입력 2015-08-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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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종합 예정입니다.>>채권단 제시액 1조200억원과 큰 차이…협상 난항 예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채권단이진행하는 금호산업[002990]의 매각 협상이 적잖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매각가로 1조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 회장 측은 이와 큰 차이가 나는 6천503억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0.5% 이상의 지분을 가진 22개사 실무진들이 이날 산업은행에 모여 긴급회의를 했다.

이날 박 회장 측은 원하는 매각가로 6천503억원을 제시했다.

앞서 금호산업 채권단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받아낼 매각 가격으로 주당 5만9천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평가된 가격(주당 3만1천원)에 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20일 거래소 시장 종가(1만6천300원)의 3.6배 수준이다.

박삼구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채권단이 가진 전체 지분(57.6%)이 아니라, 경영권을 쥘 수 있는 최소 지분(지분율 50%+1주)만 사들일 수 있다.

박 회장이 채권단에서 제시한 가격으로 최소 지분을 매입하려면 약 1조200억원안팎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박 회장이 제시한 매수 가격은 채권단이 바라는 가격의 약 63% 수준이다.

양측의 시각 차이가 커 남은 협상 과정에서도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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